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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 : 페넘 9900으로 만들어볼까?
에르메스삼삼
2008. 2. 15. 22:50
페넘 9900으로 만들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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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넘 9600의 상위 제품으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페넘 9700이 있다. 페넘 9700의 작동 속도는 2.4GHz로 12배수를 갖고 있다. 일반 페넘 9600을 페넘 9700 수준으로 오버 클럭 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두 프로세서의 작동 속도 차이는 100MHz로 HT 버스를 조절하면 페넘 9600을 9700으로 오버 클럭 할 수 있다.

▲ HT 버스 속도를 200MHz에서 209MHz로 조절하여 작동 속도를 2403MHz로 만들었다. |
HT 버스를 조절하여 페넘 9700의 작동 속도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이 방식은 시스템 전체의 I/O 기기가 사용하는 버스인 HT의 속도도 덩달아 오버 클럭되며, 메모리 속도도 올라간다. 위와 같은 약간의 조절은 많은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많은 조절을 하게 될 경우 HT 버스를 관장하는 노스 브릿지와 메모리에 추가적인 부담이 가해져 시스템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세서와 함께 다른 부분도 잘 조절해 주어야만 안정적인 오버 클럭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아주 큰 지식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에 오버 클럭에 익숙치 않은 이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블랙 에디션을 이용하면 조금 다르다.

▲ 배수만 조절하여 2.3GHz의 페넘 9600 프로세서를 2.4GHz로 만들었다. |
일반 페넘 9600은 11.5를 넘는 배수로 조절 할 수는 없지만 페넘 9600 블랙 에디션은 가능하다. 그렇기에 11.5인 배수만 12 배수로 바꿔주면 바로 2.4GHz로 작동이 가능해진다. 겉보기는 페넘 9600이지만 실제로는 페넘 9700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배수를 조절하는 것도 오버 클럭의 개념이지만 HT 버스를 조절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노스 브릿지와 메모리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프로세서의 속도만 올라가게 되므로 프로세서에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이다.
배수 조절은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설정에서 가능하며 AMD의 오버 클럭 유틸리티인 OverDrive를 쓰면 윈도에서도 좀 더 쉽게 조절할 수 있다. HT 버스 속도 x 배수 = 작동속도 라는 개념만 알고 있다면 누구나 오버 클럭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어디까지나 오버 클럭에 낯선 이들의 입장에서 설명한 것이고 오버 클럭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별 새로울 것도 없겠다. 다만 오버 클럭에 익숙한 이들에게 페넘 9600 블랙 에디션은 좀 더 편하게 오버 클럭을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자 그럼 이제 배수 조절 기능을 이용해 페넘 9600 블랙 에디션을 상위 제품으로 변신 시켜보자. 아래는 글쓴이가 밟은 투 스텝(?) 오버 클럭이다.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의 790FX-DQ6 다.)

▲ 메인보드마다 다르지만 보통 오버 클럭 옵션은 특화된 메뉴 한 곳에 모여있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공통적으로 MB Intelligent Tweaker란 메뉴에서 설정한다. |

▲ CPU Clock Ratio 항목을 Auto에서 13으로 바꿔 준 후 저장하고 나오자. |

주황색 줄이 있는 곳을 보면 페넘 9600 임에도 13 배수가 적용되어 2.6GHz로 작동함을 알 수 있다. 11.5 배수에서 13 배수로 상향 조절되어, 작동 속도도 2.3GHz에서 2.6GHz로 300MHz 가량 상승한 것이다. 배수 조절 외에는 어떠한 것도 변경하지 않았으며, 전압도 모두 기본 전압으로 설정 되어있다. 기본 상태와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쿨러(잘만 9700NT) 뿐이다. 이렇게 배수 하나만 조절하는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글쓴이가 오버 클럭한 2.6GHz의 작동 속도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페넘 9900 프로세서의 작동 속도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페넘 9600 블랙 에디션의 배수 조절 기능으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페넘 9900으로 변신한 페넘 9600 블랙 에디션의 성능은 어떨까? | | |